한 겨울 아침, 독일 남부 다뉴브강 근처를 산책하던 사냥꾼 프란츠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얼음속에 박제된 조각처럼, 강 위에는 '얼음덩어리' 하나가 떠 있었죠.
가까이 가 본 그는 순간 말을 잃었습니다. 그건 바로 얼어붙은 여우 한마리 였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대로 얼어버린 여우. 얼음 속에서 눈을 감고 있는 그 모습은 어딘가 평화롭기까지 했지만, 동시에 얼마나 처절한 순간이었을지도 짐작이 됐죠.
프란츠는 이 얼음 블록을 조심스레 꺼내 근처 마을로 가져왔습니다. 이후 이 얼음 여우는 마을 사람들에게 전시되며 자연의 무서움을 알리는 상징이 되었죠.
그런데 여우는 왜 얼음 속에 갇히게 된 걸까요? 당시 기온은 영하 20도, 얼지 않은 강물위를 여우가 건너다 중심을 잃고 물속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급속히 얼어붙은 강물은 여우를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 얼어버린겁니다. 여우의 발버둥은 그대로 얼음 속에 봉인되었고, 그 자리에서 몇일 뒤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