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열대우림의 바닥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비극적이고 기괴한 생존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를 잃고 오직 곰팡이의 번식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리는 이른바 '좀비 개미'입니다.
곰팡이가 개미의 뇌와 신경계를 장악하여 행동을 조종하는 이 현상은 자연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우면서도 정교한 기생 전략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신경계를 장악하는 포충낭균의 은밀한 침투 이 드라마의 시작은 포충낭균이라 불리는 기생 곰팡이의 포자가 개미의 몸에 달라붙으면서 시작됩니다.
포자는 개미의 단단한 외골격을 뚫고 내부로 침투하여 신경계 전반으로 퍼져나갑니다. 놀라운 점은 곰팡이가 개미의 뇌를 직접 파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개미의 근육 조작을 담당하는 신경계에 화학 물질을 살포하여 개미를 마치 원격 조종되는 아바타처럼 만들어버립니다. 죽음을 향한 정교한 유도와 마지막 선택 곰팡이에 감염된 개미는 평소의 습성을 버리고 집단에서 이탈하여 홀로 나무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합니...
원문 링크 : 살아있는 시체 좀비 개미, 연가시보다 지독한 숙주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