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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도만 넘어도 즉사하는 동물의 정체

 25도만 넘어도 즉사하는 동물의 정체

보기만 해도 귀여운 이 동물. 한 번 키워볼까?

생각드셨다면 이제 이녀석의 진짜 현실을 마주할 시간입니다. 이 동물의 이름은 피카.

피카는 사실 지구에서 가장 뜨겁고 절박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물이에요. 오늘은 산 정상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피카의 비장한 생존기를 들려드릴게요. 25도의 공포와 방열판 없는 신체의 비극 학술적으로 오코토나속이라 불리는 피카는 보통 15에서 20센티미터 정도의 뭉툭한 몸집을 가진 북미와 아시아 고산 지대의 주인입니다.

빙하기 시절부터 추위에 적응하며 진화해온 탓에 온몸이 두꺼운 털방석처럼 설계되어 있죠. 하지만 에어컨 없는 집에서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는 격이라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어가면 치명적인 위기에 빠집니다.

스스로 열을 배출할 방법이 없는 피카에게 따뜻한 봄바람은 기분 좋은 휴식이 아니라 생명을 앗아가는 소리 없는 암살자와 같습니다. 도망칠 곳 없는 산꼭대기로의 질주 날씨가 더워지자 피카가 선택한 전략은 더 높은 곳으로 도망치는 수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