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여행] 메리 크리스마스 in 동유럽

 [여행] 메리 크리스마스 in 동유럽

약 6개월 전 수지 언니와 함께 종강 후 긴 휴가를 떠났고, 동유럽에서 시작해 핀란드까지 가는 첫 번째 레슨의 여행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공항에서 3시에 만나던 약속이 지연으로 부다페스트에 밤 12시가 되어 도착했고, 숙소 옆 피자집에서 배가 불렀기에 따끈한 한 조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푸데푸데 함 부다페스트를 뒤로하고 이틀(사실상 하루)만 머물 예정이라 세체니 온천으로 바로 향했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단 온천답게 사람은 많았지만 한국인도 제법 많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비키니를 입고 자기소개를 하는 분위기가 생소했고 저는 스트레이트 체형이라 어깨가 조금 걱정되기도 했죠. 현지에서 맛본 헝가리 전통음식이라던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지만 육개장 맛이 나서 의외로 잘 먹었습니다. 수지 언니가 사진을 많이 남겨주었고, 아직 보정은 못 해서 공개하기 망설여졌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특이한 풍경도 많았고, 더로맨틱아이돌 이야기도 수지 언니와 나눴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을 기대했지만 당일이라 많이 닫혀 있었고, 40분이나 기다려 굴뚝빵을 사고 싶었지만 추워서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밤에는 게하 사장님과 친구분들과 함께 걸스나잇처럼 보내며 분위기를 즐겼고 다음날 아침에는 비엔나로 향했습니다. 비엔나는 연휴 탓에 미술관은 못 갔지만 크리스마스 마켓과 궁전 앞 풍경은 충분히 아름다웠고, 오페라 극장에 대한 꿈도 키웠습니다. 쇤브룬 궁전 앞의 마켓도 벼르고 있었으나 바쁜 일정 탓에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비엔나를 지나 프라하로 가는 동안 기차 안에서 깊은 잠에 빠진 탓에 사진은 남아 있지 않지만, 프라하에서 변신 카프카의 생가를 둘러보고 변신 카프카를 떠올리며 구경을 마쳤습니다. 프라하의 재즈 공연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하려 했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DAY 6 새벽 4시에 공항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비행이 캔슬될 위기에 처했고, 결국 50만원짜리 파리행 티켓을 끊으며 파리로 향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연말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유럽살이의 교훈은 분명했습니다. 어제 못 먹은 감자탕은 다시 먹으러 가고, 기상 상태를 점검하며 파리행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여정을 계속했습니다. To be continued,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궁금합니다.

# 교환학생 # 부다페스트 # 비엔나 # 여행 # 오스트리아 # 체코 # 프라하 # 헝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