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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여행]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24 12 29 부터 25 01 01 까지의 파리 교환학생 이야기를 이렇게 다시 적어요. 비행기 취소로 트란사비아에서 새 비행기를 겨우 잡아 프랑스 땅에 다시 발을 디뎠고, 도착한 숙소는 교환학생들의 거주지였던 한인민박이라 낯설지만 나름 편했고 3층을 수지 언니와 함께 쓰며 첫날을 보냈죠. 이번 파리 여행은 수지 언니의 네 번째 방문이라 우리 둘은 각자 자유로운 일정으로 움직였고, 저는 불어를 조금만 더 잘하는 척하며 빡센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방문지인 오페라 가르니에에선 천장만 봐도 입장권이 아깝지 않다 느꼈고, 팬텀의 5번 박스석에 얽힌 디테일을 흥미롭게 기록했죠. 헨델의 음악 여부는 피아노 학원 다닌 김지헌양의 댓글로 확인하기로 했고, 사랑해벽에서 찍은 사진도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두 번째 날엔 루브르를 재방문하기로 했는데, 비행기 취소로 놓쳤던 시간을 만회하고 아테네와 비너스 같은 그리스 로마 신들을 보며 황제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도 보았어요.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까지 행복했던 루브르에서 저녁엔 오리고기 스테이크가 특히 그리웠고 크림브륄레도 잊지 못할 맛이었죠. 파리의 맛집 중 르 쁘띠 마쉐는 꼭 가보라던 조언처럼 들렀고 수지 언니와 마카롱도 시식해 품평회를 열었습니다.

네 번째 날은 새해를 맞이하기까지의 여정이었고 개선문 앞에서 2025년의 첫 순간을 함께했어요. 경찰이 삼엄했지만 12시가 되자 입장이 허락되어 3 2 1 Happy new year를 외치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생각보다 무난했고, 새해의 여운과 함께 새벽에 공항으로 가는 길을 택했고 노숙을 조금 하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핀란드로의 하이라이트를 남겨두고 이 알찬 프랑스 여행의 막을 내렸습니다.

# 교환학생 # 여행 # 파리 #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