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3일차(9/16,일) zubiri-pamplona 수비리에서 팜플로냐까지 가는 길 겨우 3일차인데 발걸음이 무거웠다. 발걸음은 무거워도 마음만은 가볍게 산뜻하게 시작해보고 싶어서 가는 길을 조금씩 사진에 담아 보았다.
참 웃기지만 초반 며칠동안은 사진이 몇장 없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여유 조차 없었나보다.
조금씩 이 길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전날 숙소에서부터 표정이 좋지 않던 외국인 남자를 만났다.
오늘도 역시나 언니들과 느림보 걸음으로 천천히 가고 있는데 이 남자도 우리랑 비슷한 걸음으로 오는게 아닌가? 뭔가 이상해서 계속 뒤돌아보았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그렇게 계속 가다가 쉴 공간이 나와 앉아서 쉬게 되었다. 괜찮냐고 물어보니 발이 부었다고 너무 아프지만 자긴 혼자라고 그랬다.
안타까운 마음에 누나들이 파스 붙여주고 힘내라고 얘기해주고, 다시 길을 가는데 쩔뚝쩔뚝 거리며 와도 우리랑 비슷한게 아닌가? 점심 먹으려고 앉아있는데 또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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