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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2018.9.12. 출발, 순례의 여정을 시작하다.

 [산티아고 순례길] 2018.9.12. 출발, 순례의 여정을 시작하다.

camino de santiago 출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기에는 너무 두려웠던 나머지 대학원행을 선택하게 됐다. 지리교육과를 나와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임용고시를 봐야하는지, 기간제교사라도 해야할까, 가르치는게 좋긴하지만 한 아이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너무 막중하게 다가왔다.

첫 시작은 좋았으나 대학원생활을 해봤던 사람들이라며 누구나 공감하듯이 공부 외에 너무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어서 힘이 들었다. 우스갯소리로 '노예'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았다.

자발적 노예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살 수는 없겠다 싶어서 중간에 진로를 바꾸고 잘 지내왔었다. 대학원 생활 내내 울고 싸우고 지지고 볶던 동기언니와는 그때도 연락을 했기 때문에 우연찮게 나온 산티아고 얘기에 바로 비행기표를 끊었더랬다.

그렇게 비행기 티켓을 끊고 전 남친이자 지금의 현 남편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에 다녀온다고 말했을 때 오빠의 반응은 신종 이별방법이냐, 왜 갑자기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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