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시작되자 외출만으로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로네펠트 티벨롭 선물세트에 들어 있던 허브티 중 레몬스카이를 냉침해 보기로 했다. 티백은 노랗고 2g씩 들어 있으며, 레몬스카이의 원재료로는 사과가 76%로 가장 많고 블랙베리 잎과 천연향료, 구연산, 레몬껍질, 레몬그라스 등이 혼합된 구성이다. 레몬향은 4% 정도라 이름과 달리 레몬의 비중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마존 영양정보도 100ml 기준 열량 2kcal, 탄수화물 0.2g으로 아주 낮다. 차를 냉침하기로 마음먹고 티백 두 개를 400ml 물에 담아 24시간 냉장고에 두었다. 물 용량은 매일 쓰는 계량컵으로 정확히 맞췄다. 냉침 중에는 티메이커의 도구가 편했고, 필터가 잔 위에 올려져 내려오는 방식이 깔끔했다. 다만 잔의 지름이 티메이커보다 넓어 사용에 약간 제약이 있었다.
완성된 색은 예상보다 진했고, 사과 분말이 갈색이라 더 진하게 보였다. 따뜻하게 마실 때의 8~10분 추출 대신 냉침이라 달리 달성되었지만, 기대한 레몬의 샤프한 신맛은 의외로 절제되어 있었다. 산미가 전혀 없지 않지만 아주 강하지는 않았다. 레몬스카이를 더 새콤하게 즐기려면 레몬 슬라이스를 띄우거나 탄산수에 냉침하는 방법이 좋을 듯하다. 꿀을 조금 넣으면 시중의 레몬아이스티 느낌으로도 바꿀 수 있다. 지금은 물 대신 탄산수 없이 생수에 냉침했으나 다음에는 탄산수로 도전해도 재밌겠다. 조콜은 한 모금 마시고 “안 셔서 좋다”고 말했는데, 내 입맛에는 다소 밍밍하게 느껴졌다. 이 차는 절제된 산미가 매력적이지만, 뜨겁게 마시면 더 어울릴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레드베리는 냉침했을 때도 매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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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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