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완연한 봄이다. 서울숲에 벚꽃이 아주 만개하여 꽃놀이를 하고 왔다.
시원한 그늘에 돗자리도 펴고 맛있는 음식들을 사 와서 피크닉도 했다. 여담으로 피자는 서울숲 근처에 있는 노모어피자라는 곳의 옥수수 새우 피자인데 근처에서 피크닉하는 사람들 열에 아홉은 저걸 먹고 있었다. 1년 전, 부대 복귀 직전 급하게 한 컷이라도 담기 작년에 복귀를 앞두고 부랴부랴 급하게 꽃구경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올해는 여유를 가지고 한 주 내내 벚꽃들을 충분히 본 것 같다.
돗자리를 펴고 앉으니 오는 길에 짐도 들고 더웠는지 이마에 땀이 살짝 맺혀 있었다. 계절은 항상 이런 식으로 오는 것 같다.
언제 오는지 소식이 없는 것 같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완연하다. 심지어는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경우도 있다.
'지나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순환들이 그런 식인 것 같다. 아무도 언제 시작이었는지는 모른다.
지금 현재만 내가 느낄 뿐이다. 노력하는 인간의 관...
원문 링크 : 벚꽃을 볼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