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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배은선의 기차 이야기 - 경부선 이야기①

 [기고] 배은선의 기차 이야기 - 경부선 이야기①

대한매일신보 1904년 11월 4일자에 실린 경부철도 착발시간.(사진=국립중앙도서관) 경부철도 부설의 배경 경인철도 즉 지금의 경인선이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과 서울을 이어주는 철도라고 한다면, 경부철도 즉 경부선은 한반도의 관문인 부산과 수도 서울을 이어주는 핵심 노선이다.

경부철도에 앞서 경인철도가 개통된 이유는 노선의 길이 때문일 것이다. 당시 40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경인선에 비해 경부선은 430여 킬로미터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일제가 정한론(征韓論)이라고 하는 한반도 침략 야욕을 구체화할 때부터 그들이 그리던 철길은 경인선이 아닌 경부선이었다. 그리고 조선이 맨 처음 논의했던 철도부설 노선도 역시 경부선이었던 것이다. 1892년 4월(음력) 고종은 미국인 모스를 불러 이완용과 이하영으로 하여금 경부철도 건설을 추진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자금은 모스가 대고, 그 대신 25년 동안의 철도운영권과 다섯 개의 금광 채굴권을 주는 조건이었다. 이 의욕적인 계획은 정병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