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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

 버팀

제주도에 머물 때면 일주일에 한번정도 바다로 나선다. 삼양,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시와 가깝게 자리한 터라 내가 즐겨찾는 바다다.

바다를 즐겨찾는 이유는 그곳에 가면 버려지고 허망한 풍경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날도 해안도로를 따라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아스팔트와 방조제(?)

주변에 버려진 저 쇠뭉치를 발견했다. 가느란 다리로 바람이 불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저것이 꼭 지금의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쓰러질 듯 아슬아슬하고 용도를 알 수 없지만 간신히 삶을 버티고 있는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간신히 버티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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