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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고도를 기다리며'

 2012년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본 사람은 반드시 이 '신선한 것'에 빠지게 된다.'고 나는 믿는다.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부조리극, 현대극의 새로운 장을 연, 파괴적이고 독특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등등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 상당수의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매력만점의 연극인 게다. 12년 전 산울림 소극장에서 접한 뒤로 '내 인생의 연극'이 된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늘 다시 인사동의 한 무대에서 만났다. 극단 동숭의 젊은 배우들이 열연한 오늘의 무대는, 12년 전처럼 깊은 인상을 안겨주진 못했으나, 2시간 남짓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큰 줄거리는 단 하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공이 온종일, 허구헌날, 몇날며칠 그저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이다. '고도'가 누구인지, 그들은 정말 '고도'를 알고 있는지, 왜 '고도'를 기다리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두 노년의 주인공 고도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연극은 끝이 난다.

기다리고 기다리며, 주인공들은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