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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Ko Young-Sam_ 안세병원 사거리 저 사진은 가을이던가 겨울이던가, 아니 봄이던가. 늘 사진을 찍어놓고는 찍어놓은 계절을 잊어버리곤 한다.

저 마른 나무가지들을 생각해 봤을 때, 겨울인듯 싶지만 나른한 하늘색을 보고 있자니 왠지 봄인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근데 뭐 어떠랴.

봄이든 겨울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세상사 지나가면 다 똑같은 과거지.

계절이 무슨 소용이랴...만! 정말 지나가면 그뿐이라는 말, 그보다 편하고 쿨하고 속 편한 소리가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런 일들이 허다하겠지만 누군가에겐 내일보다 중요한 어제였고, 행복했을 수도, 슬펐을 수도 있는 그저께였을 수도 있다. 상처를 극복하는데 위로만한 게 없고 기쁨을 만끽하는데 추억만한 게 없다지만 이런 식으로 과거를 뺑소니 치는 건 왠지 허망하다 못해 슬프기까지 하다.

블로그에 뭔가 하려고 들어왔지만... 까맣게 모든 걸 잊어버린 채 이런 식으로 주절대다 모냥빠지게 업데이트 하는 건 이제 그만...

원문 링크 : 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