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끝인가..” 4세트, 점수는 39-39. 선수도, 감독도 이미 한 번쯤 ‘패배’를 떠올렸던 순간.
그런데 그때,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외쳤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오프는 흐름 싸움입니다. 특히 한 번 무너지면 그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초반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상대는 상승세의 우리카드.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4세트였습니다.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양 팀은 무려 39-39까지 가는 초접전을 펼쳤습니다. 이 순간, 필립 블랑 감독조차 “4세트를 포기하고 3차전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그때 분위기를 바꾼 건 단 한 사람, 허수봉이었습니다. 허수봉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료들을 계속 독려하고 서브에서 직접 승부를 보겠다는 선택을 합니다. 이 리더십이 팀 전체에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