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던진 이 오래된 질문 앞에, 그는 명쾌하고도 묵직한 답을 내놓았다.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산다는 것이다. 이 고전적인 답변에 나는 깊이 고개를 끄덕인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품을 수 있는 외연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넓고 깊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마주할 때 뜨거운 불꽃 같은 에로스적 사랑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것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렬한 동력이며 그 자체로 충분히 옳다. 하지만 톨스토이가 도달한 지점은 조건 없이 내어주는 헌신, 즉 아가페적 사랑에 가깝다.
타인의 아픔을 나의 것으로 여기고 보답 없는 다정함을 건네는 그 마음 또한 지극히 옳다. 사실 사랑의 형태가 무엇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열고 그 온기를 나누는 행위 자체가 이미 어떤 수식어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타인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나는 사랑이 넘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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