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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X RAW 리니어 스위치 후기 | CYCLE8 올폼 재빌드 후 느낀 정갈한 미들피치

 HMX RAW 리니어 스위치 후기 | CYCLE8 올폼 재빌드 후 느낀 정갈한 미들피치

키보드를 취미로 하다 보면 원하는 세팅으로 바꾸려 다시 뜯는 순간이 생긴다. 이번에는 실수로 강제로 폼을 재배치하게 되었고, 스페이스바 리턴이 느려지는 문제가 나타나 빌드를 다시 해야 했다. 스페이스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위치까지 교체하며 새로 구매한 HMX RAW 스위치를 함께 테스트하게 되었다. CYCLE8 올폼 빌드와 기존 히야신스V2 스위치의 구체적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HMX RAW를 처음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의 Phynikeys X HMX 스위치와 국내 판매 중인 HMX RAW가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국내몰이 더 저렴해 구입하게 되었다. 스위치는 화이트 계열의 외관으로 상하부가 깔끔하고 공장 윤활도 과하지 않다. 상부 PA, 하부 PA66 하우징에 POM 스템 구성에 48g 바닥압과 3.5mm 이동거리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최근 인기가 많은 HMX 계열이지만 의도보다 과하게 튀지 않는, 정석적인 미들피치의 리니어 감이 느껴진다. 스페이스바 아래쪽 폼도 교체 전 문제를 확인한 뒤 억지로 밀어 넣어 생겼던 리턴 느려짐 현상은 크게 개선되었다. 스위치를 꼽은 뒤 스테빌이 안정적으로 잡히는지 확인하고 조립했다.

올폼 빌드의 소리 퍼짐이 거의 없고, 내부 흡음재 덕분에 잔향이 잘 잡혀 날카로운 느낌이 없으며 피치가 차분하게 내려와 정갈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스페이스바 쪽도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눌리고 리턴감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장시간 타이핑에서도 귀와 손가락 피로가 덜 느껴지며,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스위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입문자에게도 안정적인 성향으로 다가오며, 지나치게 튀거나 특별한 타건감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특색이나 신선한 느낌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커스텀 키보드는 작은 차이로도 전체 감각이 달라진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폼 위치나 키 하나의 변화가 타건감 전체를 좌우한다. 이번 빌드로 다시 느낀 점은, 밸런스가 잘 잡힌 스위치일수록 다양한 조합에서도 실패가 적고 안정적이라는 것. 타건감이나 소음에서 특별히 과한 부분 없이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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