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검색해보려 했던 것을 그 사이 까먹고, 사람의 이름은 금방 잊혀진다.
('성'씨는 무조건 모름 ㅋ)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이었지? 왜 좋았지?
를 떠올리면 말이 안나온다. 그럼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재밌게 읽은 책도 그 책이 왜 좋았는지 글이 쓰려하면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도중에 기록을 하려해도 그건 또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오랜만에 단편 소설을 읽었다. 업로드 했던 <삼재> 포스팅에서 추천했던 책 문진영 작가의 <최소한의 최선>이다.
쉽고, 평범하고, 편안한 문체는 읽고 있던 책을 새치기할 정도로 빠르게 읽혔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소한의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이랄까?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적응할 만하면 인물 관계도를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어렵지 않다.
인상 깊었던 단편은 <내 할머니의 모든 것> 손녀가 성장한 후에 만난 할머니에 대해 느낀 감정과 호기심이 따뜻했다. 곁눈질 하듯 관찰하면서도 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