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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각오

 새해의 각오

오늘은 새해 첫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 머릿속을 처음 강타한 생각은?

“내일부터 아이 점심, 저녁은 어쩌지?” 노트북을 열고 “도시락 배달”, “샐러드 배달” “방학 도시락” 등을 미친 듯이 검색한다.

사이트 두 개나 회원가입을 하고 주문하려 했으나 아이의 식성, 아이가 안 먹으면 내가 처리해야 하는 데 나의 밀가루 알러지 한계, 짜증이 나는 주문 절차 혹은 오류 등으로 한 시간 반을 씨름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마음속에 화만 가득한 채 노트북을 뚜껑을 쾅 닫았다. 하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왜냐하면 1월 1일 자 발령으로 자료실로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독서치료실로 가고 싶었는데 발령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그래도 디지털 부서에서 탈출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물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고 그 자리에 남아있으면 승진에 더 유리할 것 같은 생각에 찝찝함은 있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야 하지 않겠나...

원문 링크 : 새해의 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