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교보문고 "사람들은 우릴 싫어해. 자기들도 우리처럼 될까 봐 무서운 건지.
근데 문제는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거야. 귀신이나 뭐 그런 거라면 그냥 상상이겠거니 하고 무시해 버리면 그만인데, 여기 진짜로 서 있으니까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단 말이지.
그래서 화를 내. 눈에 띈다는 이유로.
그건 우리의 문제일까. 사람들의 문제일까.
아니면 세상의 문제일까?" 더듬더듬 말이 제 자리를 찾아갔다.
정인은 제아가 제 말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다. 다른 세상에 사는 그 애가, 다른 공기를 마시는 그 애가, 부디 정인이 하는 단어를, 문장을, 말의 무게를 이해할 수 있기를.
난 싫어. 잃어버리기 싫어.
내 마음대로 안 풀린다고 걷어차 버리고 싶지 않아. 기억도, 삶도, 세상도.
"천국에는 관심 없어요. 나중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현재도 나한테 풀기 어려운 문제인데요. 뭐.
내 삶으로 돌아갈래요. 할머니가 그랬거든요.
불평하면 지옥이 된다고. 만 가지 가능성을 하나하나 따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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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흔들리는 청소년에게)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