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이 낀 사람들처럼, 매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가 하루를 집에서 쉬었더니 뭔가 이상합니다. 아이도 집에 있는 게 어색했나 봐요.
결국, 일요일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저녁에 빛이 있어야 보는 거니 오전에 밀린 공부도 좀 하고 오후에 다른 곳도 들려서 구경 후 저녁에 한강을 가기로 했어요.
여기까지가 평화롭던 토요일까지의 계획. 늘 계획은 틀어지기 마련이죠.
그렇게 오전을 집에서 보내다가 우당탕쿵탕, 아이와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아이의 불안도에 대한 아빠는 자책을 하다가 3시를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긴 대화와 급 화해로 마무리한 후, 가기로 한 한강 빛섬축제로 출발!
당연히 차가 막힐 테니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한강변을 생각해서 옷도 따뜻하게 입고요.
우리만 겨울, 반팔도 입고 오시더라고요.. 한바탕 서러웠던 아이를 생각해서 최대한 기분을 맞춰주려고 장난을 쳤더니 도착도 하기 전에 온몸에서 땀을 흘렸습니다.
웃음 참기 놀이를 지하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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