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샘은 나의 유일한 동반자이다. 지난주는 등산을 하지 못했다.
비장혈전이라는 귀한 친구가 찾아와서 약 2주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었다. 아내는 지레 겁을 먹고는 등산을 한사코 막길래 나는 엊저녁부터 몰래 등산갈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다.
혈전이라는 혈관계통의 친구가 내게 찾아왔으니 은근 걱정이 아니될 수가 없다. 등산을 할라치면 아내가 도시락을 준비해서 바리바리 배낭에 넣어주었지만 이번에는 동네 천보산이나 간단히 다녀오마고 대문을 빠져 나왔다.
어라 대문을 나왔는데 간밤에 아파트에 물난리가 났었나보다.엘리베이터가 정지되어 있다. 10층에서 내려가는 거야 별 문제 없다지만 등산을 마치고 기진해서 귀가할때 어떻게 10층까지 걸어 올까 생각하니 아차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발을 떼었으니 강행군. 소요산 입구에서 빵과 과자를 몇가지 구입해서 소요산입구에 주차를 걷기 시작했다.
은근히 내 인생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혈전과의 싸움때문에 걱정을 하면서 있을지모 모를 불상사를 위해서 혈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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