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 과일 봉지 씌우기는 열매가 충분히 자라 단단한 크기가 형성된 시기에 시행해야 해로운 해충과 비바람으로부터 과육을 보호할 수 있다. 꽃이 지고 약 30일이 지난 후 열매 크기가 엄지손가락 첫 마디 정도로 자랐을 때가 가장 안전하고 적합한 타이밍이다. 너무 일찍 씌우면 햇빛 부족으로 기형이 생기고, 너무 늦으면 해충이 알을 낳아 내부에서 부화하는 문제가 생긴다. 복숭아나 사과 등은 6월 초순에서 중순 무렵에 본격적으로 단맛을 축적하기 시작하므로 이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씌우기 전 솎아주기를 먼저 실시한다. 한 묶음 속 가장 크고 둥근 과실 중 병해충 흔적이 없는 것 두어 개를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해 나무가 남은 열매에 집중된 영양분을 받도록 한다. 가지 끝이나 안쪽에 맺힌 느린 과실은 먼저 잘라내 에너지를 절약한다. 이렇게 남긴 한두 개의 열매에 비해 더 많은 열매를 씌우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품질이 저하된다.
종이 봉투의 구조상 봉투 상단의 철사로 줄기에 단단히 묶고, 열매를 종이 안으로 조심스레 밀어 넣은 뒤 줄기와 가지가 만나는 부위를 촘촘히 고정한다. 입구는 한 방향으로 단단히 묶어 빗물과 해충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종이 아래쪽에 배수구가 잘 작동하도록 하고, 종이 안에 공기층이 형성되도록 아랫부분을 살짝 벌려 주어 습기가 차지 않게 한다.
종이 봉투의 배수구가 충분히 열려 있고 구멍이 제 기능을 하도록 확인한 뒤 씌운다. 열매를 보호하는 동안 햇빛이 지나치게 강하면 표면 색이 연두색이나 노란색으로 흐려질 수 있으므로 수확 10일 전에는 천천히 종이를 벗겨 따뜻한 가을햇살을 직접 쬐게 한다. 처음에는 밑부분만 벗겨 간접 빛에 적응시키고 점차 완전히 벗겨내 과일이 붉은 색으로 물들게 한다.
종이를 벗긴 뒤에는 과실의 껍질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흐린 날이나 오전 늦은 시간의 비교적 약한 햇빛을 이용해 노출한다. 과일의 항산화 성분과 당도가 향상되며, 껍질 색이 선명해진다. 수확이 끝난 뒤에는 나무 아래 버려진 잔해를 모두 치우고 바닥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동안 해충이 월동하는 장소를 없애며 이듬해 병충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Q&A 형식으로 정리된 주의사항도 참고하되,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빗물이나 이슬이 남은 상태에서의 밀봉은 피한다. 또한 6월 초에 씌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필요 시 친환경 재배를 원하면 약제 사용을 최소화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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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벌레 없이 깨끗하게! 유실수 과일 봉지 씌우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