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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베이커리에서 빈손으로 나갈 순 없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베이커리에서 빈손으로 나갈 순 없지...

저는 아침 메뉴를 거의 정해 놓고 매일 다솜 베이커리로 들렀어요. 그날은 샌드위치를 만들 식빵이 다 떨어져 샌드위치를 위해 빵을 샀고, 역시 이 빵집은 문을 여는 순간 은은한 빵 냄새가 코를 스친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빵 냄새는 언제나 제 마음을 설레게 하고, 향 디퓨저도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합니다. 일요일 오전 11시경 빵이 넉넉해서 기분이 좋았고, 윤기 자르르한 소금 빵은 언제 먹어도 맛있었어요. 팡도르는 예전과 모양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이고, 신메뉴인 쑥 모닝빵은 쌀빵으로 만들어 쫀득하고 은은한 쑥 향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더군요. 식빵의 뒷면도 언제나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이성을 잃게 만드는 빵의 매력에 또 빠져들었어요.

저의 최애 식빵은 칠곡 식빵이라 결국 이것만 사 가려 했어요. 다이어트를 핑계로 모든 인간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혼자 생각해 보지만, 반쪽이는 제 다이어트에 도움은커녕 저를 자꾸 빵으로 이끕니다. 예쁜 팡도르를 하나 집어 계산대 위에 올려 놓고는 저에게 “사면 먹을 거잖아”라며 말문을 막더군요. 결국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사 버렸고, 반쪽이는 계산을 하지 않아 당황했지만 저는 그냥 먹기로 했어요. 다이어트는 그 빵을 다 먹고 나서부터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팡도르를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하며 망설임을 없앴습니다. 달콤한 슈가파우더와 크림이 입안을 달궈 주고 아메리노가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그 맛이 너무 좋았어요. 빵 한 개를 조심스럽게 예쁜 접시에 올려 놓고 잘라 먹는 여유를 누리며, 저는 결국 빵이 이성을 누구보다 먼저 빼앗는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제 빵 순이는 오늘도 계속되고, 저는 다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한다는 다짐을 다짐대로 또 반복합니다. #다솜베이커리 #베이커리다솜 #다솜베이커리신메뉴 #쑥모닝빵 #쌀빵 #마산중리맛집 #마산베이커리 #창원빵지순례 #마산내서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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