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말자와 산책을 나가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며칠 전에는 특히 할머니 두 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분은 제 반려견이 다리를 잘 못 쓰는 모습에 대해 못마땅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고, 다른 분은 경상도 사투리의 억양으로 위협적으로 들릴 뉘앙스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마음속에 불쾌한 생각이 스쳤고, 경상도 사투리의 억양이 전달하는 진심과 의도를 바로 읽지 못한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 이제는 경상도에서 더 오래 살았지만 여전히 언어와 억양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사건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앞으로 저는 나이가 들어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의 힘이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체감하게 되었죠. 언젠가 저도 머리가 하얗고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할머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행동과 말투를 어떻게 바꿔야 상대방을 힘주고 위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애쓰고, 그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화를 내기보다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먼저 생각하고, 상대의 이유를 존중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마음의 움직임들이 쌓이면 미래의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할머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보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다만 말자에게 집에 두도록 달라는 말은 아직도 이성을 잃게 만드는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나의 말은 누군가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기에, 신중하고 따뜻한 말을 선택하는 자세를 더 다듬어야 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까지 닿는 말을 길러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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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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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나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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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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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말
원문 링크 : 남에게 상처 주는 말과 위로를 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