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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먹는 라면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밤에 먹는 라면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저는 저녁을 먹은 뒤 차나 커피와 약간의 티 푸드를 곁들여 마무리하는 편이고, 과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거의 먹지 않는 편입니다.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3번 가던 대기구 필라테스를 4번이나 다니고 있는데, 한 번씩 빠진 시간을 보강하느라 더 움직였어요. 날씨가 꽤 더웠고 저는 원래 땀이 많아서 운동 끝나고 나면 몸의 진이 다 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자기 전에 배가 너무 고프더라고요. 이때 악마의 유혹이 시작됩니다. 바로 야식의 유혹이지요. 야식은 저녁밥을 먹은 뒤 한참 지나 밤에 먹는 음식입니다. 밥 먹은 지 네 시간 이상 지났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집 주변에 편의점이 많아 쉽게 유혹에 넘어가 버렸습니다. 편의점으로 달려가 큰 삼각김밥 하나를 골랐고, 원래 기본 사이즈의 삼각김밥과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큰 것을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무파마 컵라면이 2+1 행사라 자연스럽게 세 개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면발의 익힘 정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맛을 살려 먹겠다고 생각했고, 컵라면은 뚜껑을 덮고 덜어먹는 게 제 취향이니 그 방식으로 즐겼습니다. 삼각김밥도 한 입 먹고, 오밤중에 먹는 삼각김밥은 꿀맛이라고 느꼈습니다. 무파마의 시원한 국물 한 모금은 마치 사냥에 승리한 사자처럼 보따리에 제 것들을 품에 안고 집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배가 불러 기분은 좋았고, 내일 아침이 걱정되더라도 효과는 없겠지만 더 힘차게 걸어 봤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은 무겁고, 그래도 나는 필라테스를 하러 또 가니까 괜찮을 거라 최면을 걸어 봅니다.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고, 품에 꼭 끼워 두었던 무파마 두 개는 집에 잘 두었다가 다음번 야식으로 먹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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