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을 잘 안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겨울이 되니까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이나더라고요.
어묵국, 소고기뭇국, 북엇국처럼 국물이 맑고 맵지 않은 것들로 자꾸 마음이 갔어요. 주말에 티비를 돌리다 잠깐 스치듯 분홍빛 국물의 오징어국을 보게 됐습니다.
그 순간, 오징어국이 너무 먹고 싶어지는 거 있죠? 제가 요즘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면서 정말 바쁘다고 한 번 말씀드렸었죠?
퇴근 후 우리집남자와 식사를 하기 하려면 집에 오자마자 정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해요. 다행히 냉동실에 오징어가 있었고, 직접 농사지었다며 나눠주신 맛있는 겨울무도 한 개 있었어요.
하지만 그 무가 얼어있었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끓일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레시피를 모르니 네이버에 검색해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레시피의 재료부터 천천히 확인했을 텐데요.
이래서 사람이 마음을 조급하게 먹으면 안 된다고 하나 봅니다. 레시피에 나온 대로 무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고춧가루 두 스푼을 넣어 볶아주었어...
원문 링크 : 분홍 오징어국을 원했는데, 눈물국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