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오류로 성적표가 메일로 오지 않는 상황에서 학원 선택이 중요해지며, 대치에서 kmo로 유명한 학원들을 여러 곳 비교하되 이동 시간이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고 레테 시간도 2시간에 이르는 점을 고려했다. 결과적으로 아카로드, 픽스 아카데미, cms를 후보로 삼고 마두식은 다소 결이 달라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아카로드보다는 픽스 레테의 난이도가 더 높다고 느껴졌고 반 규모는 픽스가 많아 잘하는 친구들이 픽스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대치까지 가는 것은 샘역량뿐 아니라 피어그룹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픽스를 선택했다.
아카에서 좋은 실적을 낸 샘들이 픽스를 차린 만큼 영재고 대비반까지 생각해 본 것인데, cms는 레테가 가장 쉽다고 들었으나 직접 보러 가지 못했다. 가끔 픽스가 신생학원이라 관리가 잘 안 되냐는 질문을 받지만 kmo 수업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샘들의 체계가 필요하진 않다고 본다. 관리 역시 스스로 잘 해나가면 된다라는 분위기가 있으며, 아카샘들이 만든 학원이 픽스라 거길테지 뭐라는 생각도 있다. 반에 빌런이 있는 것은 운에 따른 복불복으로, 걸리길 바라지 않는 마음이 든다.
초반에는 이 문제로 고민이 많았지만 kmo 수업은 생각보다 소란스러울 때도 있고 다소 자유분방한 성격이 나타난다. 다만 본인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섭듣는 아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샘들은 자주 버럭 질하는 샘도 있고 차분한 선비 스타일의 샘도 다양하며 아이들 말로는 모두 강의력이 좋다고 한다. 모의고사나 wt를 잘 보면 치킨이나 베이트를 쏘는 분위기도 있다. 담임샘의 역할은 크지 않은 편으로 한 번 상담전화가 오는 정도이며 스카를 하는 친구들은 샘들께 질문과 상담도 할 수 있어 아이와는 다를 수 있다. 지금까지 세 명의 담임샘을 경험했는데 하혜안샘이 제일 좋았다는 평가가 많다. 데스크는 밴드 수업 중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처리해 주는 편이고, 수강료 결제 과정에서 원비 오류를 겪는 일은 아직 없다. 행정적인 면에서 약간의 오락가락한 느낌은 있지만 수업과는 큰 상관없다고 느껴진다. 자잘한 거슬리는 점들이 때때로 있지만 아이는 만족하고 있으며 계속 여기서 영재고 대비까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 어딜 가든 비슷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모의고사 복습은 밴드로 진행되며, 싫고 힘들어도 필수특강이라니라는 생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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