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의 4월 6월 모평을 앞둔 5월이 재수 기숙학원 수험생활의 전환점을 만드는 시기이다. 재수생들이 기숙학원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공부하다 보면 수험생활 힘든 시기가 몇 번 찾아온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앞으로 찾아올 4월과 5월이다. 재수를 시작한 시기는 각자 다르지만, 시간이 흐르며 누구에게나 비슷한 고비가 찾아온다.
특히 매서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4월이 되면, 수험생들에게는 첫 번째 큰 흔들림이 찾아온다. 거리에는 꽃이 피어나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층 가벼워지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분명히 알고 있다. 지금은 책상 앞에 앉아 묵묵히 공부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싱숭생숭함이 자리 잡으며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이미 첫 모의고사를 치렀고, 기숙학원 생활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시점이다.
처음의 긴장감은 조금씩 사라지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몸은 점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