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over November. 11월은 모두를 힘들게 했다. 나와 내 주변, 주변의 주변들까지 번다한 갈등과 사고, 권태에 시달렸고 고단해했다.
그리고 모두가 알았다. 곧 이내 괜찮아질 것이고 회복할 것이다.
대단한 푸념 거리도 되지 못하는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그냥 그런 힘듦의 종류일 뿐이다. 술자리 안주 삼아 목소리를 높여 우는소리를 내어봐도 별 수 없는 소리나 해대는 주정꾼일 뿐이고 대단한 각오와 결정을 내릴 듯 굴다가 대부분 아침이 되면 얌전히 몸을 일으켜 현실에 순응할게다.
그렇게 분노에서 부터 자기반성과 자책 다시 자기 연민으로 이어지는 일상속에 냉소가 자라나고 미움이 움튼다. 사람에 대한 혐오가 커진다.
냉소에 패배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으나 냉소만큼 나를 단련시키는 것도 없다. 냉소에 내어주는 내 공간이 커지는 만큼 사랑하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해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것들을 끌어안고 달달한 것들을 입속에 욱여넣어본다.
미움을 결국 나를 향하고, 혐오는 나를 닮...
원문 링크 : 11월을 넘겨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