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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으려고해

 다시 찾으려고해

나를 긋고 간 것들 베인 혀 아래 비릿하게 고인 것들 (고요히, 무서운 속력으로) 스스로 흔적을 지운 것들 -한 강 「다시, 회복기의 노래 2008」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복층 스타벅스. 반년 전에 오픈했는데 이제야 출석 도장 찍어보네.

소설책에 그득한 활자들이 근래에는 버겁다. 맘에 드는 몇 구절을 읽기 위해 수십 장을 감내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피로해.

젊음의 탕진, 정의와 저항, 비밀, 사랑, 시련 등 화자 또는 등장인물의 서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과 개연적 장치 등을 서슴없이, 호의적으로 따라가기가 어렵다. 내가 버석하게 마르고 품이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를 읽는 것은 즐겁다. 읽는 행위임에도 들리듯 찬찬한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언어의 효용을 버려두고도 인간의 삶을 가장 지근히 어루만지는 위로이자 고통이며 고백이자 욕망. 그 추상적이고 난해한 사념과 관념이 묻은 문장들이 그 어떤 명료한 문장들 보다 친근하고 편하다.

예전에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지. 모든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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