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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를 보며

 선거 결과를 보며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선거 이후에도 사회는 화합하기보다 숨겨진 갈등과 불신, 특정 세력의 개입과 분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리더들이 모인 곳에서 풍기는 정신적·도덕적 부패의 냄새가 온 천지에 진동하는 모습은 오늘의 현실과 겹쳐 보인다. 탐욕과 권력욕이 극에 달해 겉만 화려하고 속은 구더기가 들끓는 현재의 사회는 말기적 증상을 드러내는 듯하다.

상제님의 말씀처럼 새 세상이 오기 전 기존의 질서와 정신은 더 철저히 썩고 무너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공간의 기운, 즉 천지대세의 변화가 자연스레 주목된다. 상제님께서는 일찍이 서울이 바뀌고 큰 서울이 작은 서울이 되며 작은 서울이 큰 서울로 변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셨다. 서울의 기운이 다해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변방에 머물던 새로운 공간이 천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현상이 예고된다고 본다.

그 새로운 중심으로 대전이 떠올라, 대전은 단순한 행정의 중심을 넘어 가을개벽의 구원 상황에서 천지조화정부인 36만 칸 옥경대가 들어설 거룩한 성지이자 새 우주 문명의 시발점으로 제시된다. 금강산의 신령한 금 기운이 서해를 거쳐 이 땅의 중심부에 응축되어 새로운 상량의 때를 기다린다는 말씀도 전해진다. 보이지 않는 천지의 정수가 이미 대전 땅에 응축되어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정치·사회적 소란은 해원과 청산의 기운이 극에 달했고, 기존 중심지가 가진 생명력이 고갈되어 가는 징후일 수 있다. 겉으로는 거대하고 번쩍이지만 내면은 썩어 들어가 서운해지는 처지에 이르는 동안, 천지의 눈길은 묵묵히 새 세상을 예비하는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 선거의 소용돌이와 세상의 분란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이 거대한 기운의 대전환을 바라보아야 할 때이다. 지금의 혼란은 낡은 것이 썩어 없어지고 천지의 대세가 새로운 중심지를 향해 요동치는 거대한 진통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