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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차가운 빗물은

 늦가을 차가운 빗물은

늦가을 차갑게 내리는 빗물은 참 쓸쓸한 느낌을 준다 이미 제 색을 잃어버린 나뭇잎들에게도 쓸쓸하고 그 무게를 다해가는 가을의 뒷줄기에 내리는 빗물이라서 더 쓸쓸하게 다가오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종일 멍한 머리와 가슴으로 생각을 접고 일을 하다보니 저녁이 되었다 생각을 모두 접는다고 접혀지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대로 몸을 바삐 움직이다보면 많은 부분의 생각들을 접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저녁이 되니 접혔던 생각들이 다시 펼쳐지려한다. 어느날 문득 예고없이 찾아드는 상실감...

아침뉴스에서 30대 남자 세명이 모텔서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이미 오늘의 내 기분은 어느 정도 정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사고나 자살소식을 들으면 결코 그날의 기분은 가볍지가 않게 되니 말이다 너무 감상적이란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다른이의 삶의 끝을 어떤 형식으로든 접하게 되면 마음이 결코 가벼워질 수 없게 되고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건 나로선 당연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