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의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휜칠한 키에 푸근한 인상을 가진 노(老)신사였다. 지식세계의 정상에 우뚝 선 석학(碩學)의 권위적인 몸짓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적당한 스피치 속도와 중간 톤의 부드러운 목소리, 리드미컬한 손동작이 눈·귀를 사로 잡았다. 그의 입을 통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지혜와 통찰들이 손을 한 번 움직일 때마다 하모니를 이뤘다.
마에스트로의 지휘 같다고나 할까. 12시간이나 되는 장거리 비행, 국내 주요 신문·방송사와의 연쇄 인터뷰에도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오후 1시간40여분에 걸친 인터뷰 내내 단 한 번, 딱 한 모금의 물만 마셨다.
의자 등에 기대지도 않았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BT(바이오 테크놀로지)·신경과학·NT(나노테크놀로지)로부터 중국의 미래와 북한 핵 문제까지….
그의 지식 박스는 쉴새 없이 개폐(開閉)를 반복했다. 천생연분인 부인 ‘하이디’ 여사 얘기로 인터뷰를 시작하자 그의 얼굴표정은 활기로 가득찼고, 목소...
원문 링크 : 앨빈 토플러 "풀빵 찍듯하는 학교 국가 경제 망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