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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구두

 분홍구두

비가온뒤라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정말 깔끔했다 서울답지 않게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아침이었다. 바람이 많이부는 오전이라 벚꽃잎들이 아쉽게...

그렇지만 너무나 눈부시게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벚꽃 길을 산책 하다가 문득 분홍구두가 생각이 났다 언제부터인가 봄이 되면 나는 분홍구두가 신고 싶어진다 다른 계절엔 마음에도 없는 (적어도 내겐) 분홍색 구두가 봄철이 되면 꼭 한두번 신어보고 싶어진다 . 꽃잎처럼 예쁜 빛깔의 분홍구두를 신다보면 살짝 여성스런 기분이 들것같아서일까?

꽃이나 예쁜 구두, 화려한 악세사리에 다른 여자처럼 많은 관심은 없지만 봄이되면 분홍구두를 신고 깜찍하고 애교스런 그러면서도 꽃처럼 연약한 봄처녀가 되어보고싶은 심리가 내게도 작용하는것같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봄이나 그 어떤 계절에도 분홍구두를 신어본적은 없다 --ㅋ 분홍구두는 바라보며 신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할 때가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분홍 구두를 신고나서 소중한 상상들이 몽땅 깨져 현실이 되어버리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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