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나의 감나무가 있다. 그냥 나의 감나무가 아니다.
나만의 감나무이다. 고향 청주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가족의 기둥과 같은 맏이인 아빠가 장가를 들어서 낳은 첫 아이가 나였고, 그래서인지 나도 어렸을때 가족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가족 모두가 나의 몸짓 하나에 나의 행동 하나에 모두 깔깔 거리며 넘어갔고 모두의 행복이자 자랑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는 당연했던거였겠지만, 다른 어떤 자식보다도 큰 아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기대하고 책임감을 지우다 보니, 그리고 또 그 모든걸 아빠가 잘 해내고 효심깊게 행동하다보니, 다른 고모나 작은아빠에 대한 관심과 사랑보다도 더욱이 더 나의 아빠에게 집중되었다.
그리고, 또 내리 사랑이라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은 아빠에 대한 애정이 또 그대로 나와 내 동생들에게 뻗어왔던것같다. 할아버지가 몇년전 돌아가셨는데, 약간의 치매가 있던 할머니는 그 장례식장에서, 누구의 장례식인줄도 모르고 해맑은 얼굴로 바닥...
원문 링크 : [나의 감나무] 탄생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