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이 돌아왔다. 7개월이 된 아들을 돌보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것도 있지만, 반대로 어딘지 알게 모르게 채워지는 것도 있다. 언젠가 내가 없는 세상을 살아갈 아들을 위해서라도 부모로서 인생의 모범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런 모든 의욕이 아들이 있음으로써 생겨난 것들이다. 학교로 걸어 올라오는 길에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묵상을 했다.
생각만큼 논문이 써지질 않아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나는 당장에 저걸 갖길 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지금 나에게 맞지 않는다 하신다.
어느덧 부모가 자식을 키워보니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지금 나에게 맞는, 나에게 필요한 것부터 주시고자 하는 마음말이다.
부모는 그런 자식의 성장을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며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 때가 되었다 싶으면 그 때에 맞는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아낌 없이 내어준다.
따라서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지금 내가 해야 되는 과업들을 충실히 이행하며, 나는 나대로 성장의 기쁨을 느껴가면 ...
원문 링크 : 때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