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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가는 제자

 엠마오로 가는 제자

논자시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잠시 소논문 집필을 멈추고 논자시 준비에 집중하려 한다.

공부와 육아를 병행하느라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데 변수가 많다.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가만 보면 나는 다른 데 한눈이 팔려 허비하는 시간이 적지 않다.

어제 휴대폰 잠금화면의 배경화면을 바꿨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성화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 부활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제자가 예수님과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그분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도 나는 그분과 삶의 여정을 함께 걷고 있다.

엠마오로 향해 걷던 두 제자들처럼말이다. 다만 다른 바쁜 일에 신경쓰다 보니 그분의 현존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오늘도 그분께서 함께 하심을 느끼며, 내가 걷는 이 길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축복의 길임에 감사하자. 오늘 내가 짊어진 십자가의 고통이 내일 하느님께서 선물하시는 부활의 영광임을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