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께서 다이어리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는 모습을 보았다. 아는 아주머니께서 자신의 소망을 다이어리에 20개 정도 적고 늘 되뇌었더니 신기하게도 바라는 대로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살면서 꿈이 없었다. 자신의 꿈이.
나와 동생의 도움을 받아 틀린 글자를 교정해 가며 적은 것들이 고작 4~5개에 불과했다. 어머니의 꿈은 소박했다.
돈 많이 벌어 해외여행 다니는 것, 나와 동생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 등. 20개를 채우는 것이 힘들다고 하셨다.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픈지.
둘러보면 인생에 즐길거리가 많은데 오직 가족을 위해 일만 해오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없이 그저 일 때문에 당신 삶을 돌볼 여유가 없으셨던 것이다. *9년 전 일기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글이다.
오래전 일기를 보니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어머니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았다면 눈물 적시며 읽었을 글이지만 다행히 지금은 살아계신다.
지금이라도 어머니의 꿈...
원문 링크 : 어머니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