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 구상(1919~2004) 수첩과 노트에 적은 일기들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3년 일기'라는 일기 형식을 접하면서부터다. 3년 일기란 1월부터 12월까지 3년 치의 일기를 같은 일기장에 적는 형식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3년이 지나면 1월 1일이라 적힌 페이지에는 2021년, 2022년, 2023년의 일기가 모두 담기게 된다. 한 해가 바뀔 때마다 변화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도 이 작업...
원문 링크 : 영원에 합당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