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잘 되지 않았다. 요 며칠새 공부의 흐름을 잃고 방황하는 듯하다.
목표가 없어도 방황하지만, 목표가 너무 많아도 방황할 수 있다. 나는 지금 후자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하다. 뒤늦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학위논문 집필에 착수했지만, 오늘 올 건지 내일 올 건지 아내한테 연락이 와서 조금 일찍 방학동에 갔다.
장모님께서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를 사오셨다고 아내한테 연락해 보라 했다고 한다. 꼭 부대찌개 때문에 일찍 간 건 아니고, 다음주 월요일 일본으로 출국하려면 일요일 오전에는 기숙사로 돌아와야 해서 방학동에 하루 먼저 가서 아내와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낫다 싶었다.
저녁에 방학동에서 부대찌개를 먹고 아들과 놀아줬다. 아들이 일주일새 많이 컸다.
이제는 말도 곧잘 알아듣고 자기 의사 표현도 할 줄 안다. 아들이 건강히 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지만, 가장 사랑스런 시기에 주말만 볼 수 없는 상황에 서글프기도 했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원문 링크 : 긍정적인 생각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