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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의 학원은 사라지지 않을까

 왜 한국의 학원은 사라지지 않을까

얼마 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교수가 한국의 ‘Hakwon(학원)’을 직접 언급하며 저출산 문제를 정면으로 짚은 기사를 읽었다.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고,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훨씬 더 깊은 구조의 문제다. 1. 학원은 교육의 원인이 아니다 한국의 학원 문제를 “과도한 교육열”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설명은 현상을 말할 뿐, 원인을 건드리지 못한다. 부모들이 두려워하는 건 아이의 학습 능력이 아니다.

아이의 자리(position)다. 지금 밀리면 끝난다 한 번 뒤처지면 회복할 수 없다 이 믿음은 사실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이미 출발점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학원은 선택이 아니라 안전장치가 된다. 2. 조기 경쟁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많은 정책이 “조기 경쟁을 없애자”고 말한다.

하지만 경쟁을 없앤다고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모 입장에서는 통제 수단이 사라진다.

점수라도 있으면 내 아이가 어디쯤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