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아바타, 뷰티, 헬스. 이제 영성은 완전히 상품이 됐다.
사람들이 갑자기 깨어난 게 아니다. 시장이 알아챈 건 단 하나다.
불안이 돈이 된다는 사실. 그래서 영성은 이렇게 포장된다.
깊어 보이지만 가볍고, 의미 있어 보이지만 아프지 않게. 내면을 본다고 말하지만 정작 직면하지는 않는다.
느끼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파고들지는 않는다. 불편해질 것 같으면 바로 다른 말로 덮는다.
그럴 수도 있지. 다 의미가 있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영성이 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질문은 바뀐다.
“나는 왜 불안한가?”가 아니라 이 불안을 없애는 데 얼마를 쓰면 되나?
명상은 루틴이 되고, 치유는 구독이 되고, 깨어남은 라이프스타일이 된다. 불안은 해결되지 않는다.
관리될 뿐이다. 하지만 소비로 유지되는 평온은 깨어남이 아니다.
그건 마취다. 깨어남은 편해지는 게 아니다.
불안을 없애주는 말에 바로 기대지 않게 되는 상태다. 이 말이 나를 진짜 진정시키는 건지, 아니면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원문 링크 : 위험한 영성: 생각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