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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언제부터 문화가 되었을까? 권위에서 경험으로, 맛의 역사

 음식은 언제부터 문화가 되었을까? 권위에서 경험으로, 맛의 역사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맛있는 음식’은 언제부터 문화가 되었을까. 음식이 권위를 상징하던 시대에서, 경험과 기억의 대상으로 이동해온 과정을 따라가본다.]

참다랑어 스시 음식 문화의 시작, 맛은 없었다 과거의 식탁에는 맛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중요하지 않았다.

음식은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권위를 드러내는 장치였고, 식탁은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힘의 크기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얼마나 많이 차렸는지가 곧 지위였고, 화려함 자체가 목적이었다.

음식은 감각의 영역이 아니라 위계의 언어였다. 녹진한 참다랑어 뱃살 세계 최초의 셰프, 마리 앙투안 카렘 이 흐름을 처음 흔든 인물이 있다.

마리 앙투안 카렘. 그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요리사였고, 세계 최초로 이름이 알려진 셰프로 평가받는다.

카렘은 요리를 장식과 구조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며 현대 프랑스 요리의 기초를 만들었다. 다만 그의 요리는 여전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고, 권위의 식탁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참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