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학원수업이 끝나는데 하필이면 10시부터 한국과 가나전이라 월드컵 경기 보려고 천호역 근처 순대국집에 한 자리 잡고 혼밥, 혼술이다. 운동화가 다 젖을만큼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센치하게 창가쪽에 앉아 빗소리 들으면서 먹어야지 하고 앉았더니 주인아저씨가 나를 보며 "아가씨~ 아가씨 혼자 오셨어요?
그럼 그쪽 말고 저기 2인석에 앉으세요" 나보고 아가씨란다. 애도 둘에 한 달 뒤면 마흔 여덞인데..
마스크를 벗기 전이라 아저씨가 식별이 어려웠을수도. ㅋ 아님 눈이 많이 안좋으신가보다.
이 집 순대국 맛은 아직 몰라도 "손님 접대 멘트 맛집"인 듯. 이쯤이면 순대국이 맛없어도 다 용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뼛 속까지 DNA에 깊이 박힌 아재입맛답게 당연히 순대국을 주문했다. 순대국에는 소주가 어울리겠지만 소주를 잘 못마셔서 맥주 한 병 시키고 순대국집에서 혼밥, 혼술하며 월드컵 실시간 중계방송 관람하는 중. 0-2로 패하는 상황에서 2:2로 우리팀이 역전한 상황.
순대국집이 ...
원문 링크 : 집에는 안가도 월드컵은 안놓친다- 혼밥 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