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혈기왕성해지는 출근송과 퇴근송을 고르다가 20년지기 응급의 음악친구를 소환했다. 몇 달에 한 번씩 장르를 바꿔가며 카톡 프로필 뮤직을 바꾸는데 팝댄스는 내겐 내공이 부족한 장르라 아는 남자사람친구이자 제일 만만한 20년 지기 친구를 카톡에 등판시켜 추천곡을 내놓으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필살기를 써봤다.
내가 애교 이모티콘 보내는 유일한 남자사람친구다. 그래봤자 베개로 폭력쓰는 이모티콘이지만 ㅋ (남편한테 애교 이모티콘 보내면 십중팔구 예상 적중 100% 답변.
"왜 그래? 미쳤냐?"
일게 뻔하니.) 팝댄스로 시작해 어느새 대화는 포크락과 아트락으로.
구닥다리 음악 좀 그만 듣고 살려는데 자꾸 심오한 음악세계의 늪으로 다시 끌어들인다. 친구와 오랫만에 음악 얘기도 실컷 나누고 좋은 음반정보도 많이 수혈해주었다.
이 친구 만난게 2000년대 초 소리바다에서 아트락 mp3 파일을 밤새 채굴하듯 다운 받으면서 알게되었는데 그때 한창 꽂혀서 들었던 음악들, 밤새 다운 받으려고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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