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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88. 모순)

 고사성어 뒤집어 보기 (88. 모순)

그런데 모순이 없는 삶이 과연 있을까요? 여기 뭐든지 꿰뚫어버릴 수 있는 창이 있습니다.

그리고 뭐든지 막아낼 수 있는 방패도 있죠. 그렇다면 창과 방패가 서로 부딪힌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1) 창이 방패를 꿰뚫을 경우, 뭐든 막는다는 방패의 정의는 거짓입니다. 2) 방패가 창을 막아낼 경우, 뭐든 꿰뚫는 창의 정의는 거짓이 되죠. 어떤 상황이든 처음의 정의와는 맞지 않은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바로 '모순(矛盾, 창과 방패)된 상황'입니다. ‘모순’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등장하는 기록은 전국시대의 법가 사상가 한비자(韓非子)의 동명 저서 한비자(韓非子) 「난일(難一)」 편입니다.

한비자는 순자의 제자이자 법가(法家)를 대표하는 사상가로, 유가에서 주장했던 인(仁)과 예(禮)를 통한 도덕적 교화 대신, 강력한 법(法)과 제도, 상벌의 명확한 운용을 국가 운영의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한비자, 출처 - 구글포토> 그는 전국시대의 정치/사회적 혼란을 바라보며, 사람의 말과 논리가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