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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노트 한 달 후기

 필사노트 한 달 후기

퇴사 이후 필사책을 쓰고 있어요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때 손을 움직일 무언가.. 말 그대로 시간죽이기..

(사실은 산 지도 몰랐는데 택배뜯어보니 필사책이 와있었음 ㅋㅋㅋ)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1주차씩 끊어서 한 달 후기를 써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냥 저의 생각 변화가 궁금했어요 이 필사책이 나한테 가치가 있을까?

있었을까?를 # 1주차 필사를 하면서 문장을 한마디씩 뱉어보면서 “아, 그렇지.”

“그랬었지.” 이런 생각이 잠깐씩 스쳐지나간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문장들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면 그 문장이 뭐였는지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인상 깊었던 구절도, 마음에 남은 문장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 필사는 나를 위로하지도 않고 각성시키지도 않고 무언가를 결심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다만 하루에 15분 정도, 생각이 과열되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그냥 지나간다. 감정이 정리되는 느낌도 아니고, 마음이 나아졌다는 확신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