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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100-72]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설날인 오늘은 첫째 아들과 식구들이 함께했는데 아이 키우느라 영화 보러도 못 간 지가 좀된다는 말에 점심 먹고 카페 들렀다가 저녁에 영화 보고 오라고 했다. 아이들 어릴 땐 나도 젊은 나이라 그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몇 시간을 보고 있으니 허리와 온몸이 아팠다.

어른들 말에 '일을 하지 아이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라더니 딱 오늘 그런 맘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귀여우니 힘들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입장에서 기어다니는 손자를 보니 정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말투들이지만 너무 묘한 기분의 행복함은 참으로 좋다.

아들, 며느리도 자기들의 시간을 모처럼 보내니 새로운 기분일 것이고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것이다. 아이의 미소는 정말 모든 것을 녹인다.

몇 해 전 아들은 잘 다니는 회사를 정리하고 사업한다고 하다가 코로나가 갑자기 터지는 바람에 완전 패배를 맛봤었다. 그러더니 2~3년을 집에 오지 않고 무언가를 해낸다고 바쁘게 보냈었다.

그땐 정말 오만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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