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전염병 때문에 하늘길이 막혔다. 어쩔 수 없이 국내로 신혼여행지를 골라야 했다.
남들 다 가는 제주도는 싫고, 남해는 외가라 싫고, 강원도는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싫고. 그렇게 거르고 거르다 보니 남은 곳은 단 하나, 울릉도였다.
울릉크루즈 원래는 3시간짜리 쾌속선을 타려 했다. 하지만 울릉도행 크루즈가 생겼다는 소식에 덜컥 예약을 변경했다.
마침 우리가 묵을 숙소와 연계된 15% 할인 혜택까지 있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울릉크루즈 물론 초호화 시설을 갖춘 그런 '진짜' 크루즈는 아니다.
그냥 객실과 식당 정도가 있는, 차를 싣는 아주 큰 배 수준이다. 동남아를 돌던 배라는데, 바닷길이 막히는 바람에 울릉도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울릉크루즈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창문도 없는 6인실. 신혼여행인데 6인실이라니. 2인실은 너무 비쌌다.
고작 6시간 30분 뱃길에 그 돈을 태울 순 없었다. 울릉크루즈 배는 큰데, 우리는 코딱지만 한 입구로 승선했다.
울릉크루즈 입구를 통과...
원문 링크 : 울릉크루즈 타고 울릉도 여행 가기(내돈내산 솔직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