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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과 구상의 천도복숭아 그림, 우정에 대하여

 이중섭과 구상의 천도복숭아 그림, 우정에 대하여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 <황소> 그림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이중섭'과 <길>, <초토의 시>등을 쓴 시인 '구상' 이 둘은 세 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온 친구 사이입니다. 이중섭이 구상의 집에 놀러 가서 아들에게 세발자전거를 사주겠노라 약속할 정도로 둘은 무척 친한 사이였습니다.

구상이 젊은 시절 폐결핵으로 입원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구상은 병치레를 하면서 허약해진 마음으로 친구들의 병문안을 기다렸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다녀갔는데 유독 이중섭만 그의 병실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구상은 이중섭을 기다리다 못해 시간이 흐르면서 섭섭한 마음까지 들면서도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마침내 이중섭이 병실에 나타났습니다. 구상은 반갑고 걱정되었던 마음은 숨기고 화가 난 듯이 이야기했습니다.

"몹시 서운하네. 그 누구보다도 자네가 가장 먼저 달려올 줄 알았는데 어찌 이제야 왔는가?"

그 이야기를 들은 이중섭은 말끝을 흐리며 대답했습니다. ...

# 구상 # 복숭아 # 우정일화 # 이중섭